다들 비상금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예적금으로 묶어두자니 급하게 사용할 때 해지하는게 번거로울 것 같아서 애매하고, 그렇다고 은행 통장에 가만히 두기엔 좀 아까운 비상금. 이런 비상금은 매일 이자를 주는 기특한 통장, CMA계좌로 관리해보세요
CMA란?
CMA란 '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현금관리계좌, 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CMA는 증권사에서 고객의 돈을 증권사에서 투자 관리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계좌로, CMA에 돈을 입금하면 입금한 돈이 투자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매일 이자로 받게됩니다.(일복리 상품의 경우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개인이 따로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내 돈이 어떻게 투자가 되고 있든 상관없이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CMA에서 기억해야할 것은 딱 2가지 입니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 매일 이자를 준다.
CMA의 종류
1. CMA MMF : 변동금리이며 운용 결과에 따라 이익과 손실이 발생합니다.
2. CMA MMW : 단기상품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으며, 일일정산을 후 재투자하여 복리효과가 있습니다.
3. CMA RP : 채권에 투자하여 수익금을 고정금리로 받는 상품입니다.
4. CMA 종금형 : 고정금리이며, CMA 중 유일하게 예금자 보호가 가능해 안정적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CMA의 장점
1.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CMA는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금이나 적금같은 상품과 달리 정해진 약정기간을 채우지않아도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어 굉장히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CMA의 이자 산정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예를 들어 이자율이 연 2%인 CMA의 경우 현재 입금되어 있는 돈이 1년 내내 들어있었을 때 얻을 수 있는 2%의 이자 중 하루치를 매일 입금해준다고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2. 은행에 비해 금리가 조금 더 높습니다.
시중 은행 보통예금 금리가 0.1%인 반면, CMA 계좌의 이자는 1%내외로 산정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해 최대 3%이자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적금이나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낮은 금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돈에 주는 이자치고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이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입출금이 자유로우며, 이체 수수료가 없다
계속해서 언급했던 것처럼 CMA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의 보통계좌처럼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신용카드 대금결제,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서비스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 계좌 대신 CMA계좌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또한 CMA는 전통적으로 이체 수수료가 없는 상품입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은행과 증권사에서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지만 CMA의 경우 과거부터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는 상품으로 알려져 이체횟수가 많은 분들이 애용하던 계좌입니다.
4. 증권사에 대한 경계심을 줄일 수 있다
요즘에는 주식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고 투자하는 것에 어려움과 경계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예적금만으로 자산운용을 하기엔 금리와 수익율이 낮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증권사를 통한 투자활동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필수적인 투자활동을 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개설이 꼭 필요한데,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CMA로 증권사를 만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CMA를 개설하고 돈을 입금해놓으면, 증권사를 통해서 거래를 하면 손실이 난다는 경계심을 줄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증권사를 통해 하는 투자활동이 어렵지 않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CMA의 단점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CMA도 당연히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CMA가 비상금통장으로 사용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계좌였던 것은 사실이나, 요즘에는 매일 이자를 주는데, 금리도 높은 다양한 파킹통장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CMA의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스뱅크의 경우 돈을 넣어두면 1억원까지는 매일 2%의 이자를 줍니다. 1%내외의 금리를 가진 CMA보다 높은 금리를 주고, 은행이라는 안정감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상금통장으로 토스뱅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의 모든 은행 및 증권사에서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기 때문에 초창기 CMA가 가졌던 수수료 무료라는 장점도 이제는 당연한 것이 되어 CMA의 특별함을 발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CMA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사람들이 CMA통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CMA통장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 단기 목적 자금 예치 : 목돈의 경우 예금상품에 가입하거나 주식, 펀드같은 투자활동을 해도 좋지만 한두달 뒤 사용할 목적이 확실하게 있는 돈 (주택자금, 결혼자금 등)이라면 CMA에 입금하여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투자활동을 위한 금액 예치 : 저같은 경우엔 매달 일정 금액을 주식, 채권 등에 나누어 투자를 하고 있는데,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를 하는 시기가 달라집니다. 이 경우 투자금을 CMA에 넣어 약간의 이자를 얻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CMA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CMA의 종류도 다양하고 증권사마다 금리 및 혜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보신 뒤 가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CMA에서 받는 이자가 적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CMA는 정말 티클모아 태산이라는 속담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계좌입니다. CMA를 개설하시고 돈을 입금해놓으시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조금씩 조금씩 돈이 늘어가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모두 즐거운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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