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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이란 / 신종자본증권의 특징 3가지

by N잡 부자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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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지주와 은행을 시작으로 신종자본증권이 계속해서 발행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8월  KB금융지주에서 최대 5,000억원, 신한지주에서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했으며, 지난 6월에는 하나금융지주에서, 7월에는 우리금융지주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발행되고 있는 신종자본증권이란 무엇이며, 기업에서는 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낱낱히 파헤쳐보도록하겠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조건부 자본증권의 한 종류으로,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흔히 하이브리드채권이라고 불립니다. 또한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기 때문에 영구채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다는 이야기에 당황하실 수 있지만, 콜옵션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콜옵션에 대한 내용은 뒤에서 차근차근 다루겠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의 특징

1) 신종자본증권은 원금 상각조항이 있는 채권입니다.

원금 상각조항이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기업이 부실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문제가 생길 경우에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종류에 따라 변제순위가 결정되는데, 담보채권 > 일반채권 > 후순위채권 > 신종자본증권 순으로 변제해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신종자본증권은 변제순위가 가장 낮는 후후순위채권이기 때문에 기업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자 및 원금을 변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종자본증권은 발행 시 해당기업의 원래 신용등급보다 낮은 신용등급을 가지고 발행되며, 건전성이 확보되어 있는 금융지주와 같은 기업에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은 기업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갚지 않아도 되는 빚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이 됩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주식발행보다 간단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채권이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배당이 아닌 이자를 지급해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고, 이는 법인세 절감 효과까지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가진 하이브리드채권이라고 불립니다.

 

3)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긴 영구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30년 이상으로 매우 긴 만기를 가지고 있어 영구채라고 불립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 없이 계속해서 이자만 지급되는 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원금 상각조항때문에 안그래도 불안한데, 만기까지 없으니 리스크가 높은 상품입니다. 하지만 액면상 기재되어 있는 만기는 없지만 콜옵션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만기는 존재합니다.

 

콜옵션이란,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기업이 채권을 되사줄 수 있는 권리를 이야기합니다. 쉽게 말해 콜옵션이 5년인 신종자본증권이라면 5년 뒤에 기업이 해당 채권을 매수해 투자자에게 원금을 상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콜옵션은 실질적인 만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기업에서 콜옵션을 약속한데로 이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이 때는 스텝업 조건을 확인해야합니다.

스텝업이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기업에서 콜옵션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약정된 금리보다 더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콜옵션이 5년인 신종자본증권에서 5년 후 콜옵션을 이행하지 못해 2년 뒤로 콜옵션을 미루면서 2년동안은 약정된 금리에서 2% 이자를 더 지급하는 것이죠

 

만기가 없어 불안한 금융상품이지만, 콜옵션과 스텝업이라는 이중장치로 리스크를 약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이유

그렇다면 기업은 투자자에게 높은 금리를 주면서까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최근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되는 이유는 금리가 올라가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기업의 건전성 비율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계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해외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건전성 비율이 악화되어, 자기자본 비율을 늘리기 위해 기업에서는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있는 것 입니다.

 

신종자본증권 투자해야할까?

신종자본증권은 일반채권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하지만 환금성이 낮고, 앞서 말씀드린 여러가지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기업의 건전성을 판단한 뒤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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